지난 8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열린 ‘연구개발 성과보고회’에서 구본무 LG 회장(왼쪽 세 번 째)이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뒷줄 왼쪽부터)과 연구 성과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 LG그룹>
R&D 인력 10명 승진 발탁…‘연구개발 성과보고회’서 ‘독려’
“R&D가 미래 준비의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할 것이며 사업 방향에 맞춰 도전적인 R&D 목표를 설정, 반드시 성과로 연결시켜야 한다.”
구본무 LG 회장이 연구개발(R&D) 담당 임직원 10명을 한 단계씩 발탁, 승진시키는 등 R&D에 힘을 싣는 인사를 단행하면서 강조한 말이다. 미래 준비의 주도적 역할을 R&D로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구 본무 회장은 지난 8일 최고 경영진과 연구원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연구개발 성과보고회' 자리에서 “핵심·원천 기술 개발로 R&D가 미래 준비의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할 것이며 사업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맞춰 도전적인 R&D 목표를 설정, 이를 반드시 성과로 연결시켜야 한다”고 강조.
지난해 주력 사업 및 성장 사업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9개 연구팀에 대한 연구개발상을 시상. 부장급 연구책임자 7명을 연구·전문위원으로 발탁하는 등 10명의 연구원이 한 단계씩 발탁 승진한 이 행사에서 구 회장은 연구개발상 수상 결과물들을 꼼꼼히 살펴보며 새로 개발된 기술들이 사업 성과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체크. 이어 ‘연구개발상’을 직접 시상하고 연구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
연구개발상 수상은 ▲벽걸이 거치대를 포함한 제품 두께가 4mm도 채 안 되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를 공동 개발한 LG전자·LG디스플레이팀 ▲전기차 배터리의 출력 및 에너지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LG화학팀 ▲차세대 UHD 방송시스템의 표준화 및 상용화 주도 LG전자팀 등이다.
연구·전문위원은 R&D나 디자인, 품질, IT, 생산 분야의 핵심 인재를 육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들은 임원급 대우를 받으며 조직 관리·운영 업무가 아닌 특화 분야를 연구하게 된다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