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생태체험. 사진/ 문체부>
문체부, 생태테마관광 육성 사업 적극 추진
“매력적인 지역관광콘텐츠 연계, 내 외국인 관광객 유치 크게 기여”
문화체육관광부가 생태계를 테마로 한 ‘생태관광’ 활성화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사람과 자연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나는 여행, 지역의 자연과 문화 보전에 기여(자연 친화 관광)하는 한편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점에서다. 또한 생태교육 등을 통해 환경의 소중한 체험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문체부는 지역의 고유한 생태계마을을 자원으로 ‘지역관광콘텐츠’와 연계해 이를 육성에 나서는 등 환경의 중요성과 관광의 의미를 부여, ‘자연 관광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문체부는 ‘2017년 생태테마관광 육성사업 15건을 선정, 이를 본격화 하기로 했다.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지역관광콘텐츠 활성화 ‘육성사업 15건’은 우선 대전 ‘내륙의 바다 대청호에서 즐기는 예술가와의 산책’ 등 8건의 생태관광 사업을 비롯 파주 ‘율곡습지 꽃가람 놀이배움터’ 등 4건의 자생화(야생화) 관광자원화 사업과 하동 ‘섬진강을 비추는 반딧불이 여행’ 등 3건이다.
문체부는 그동안 ‘생태관광 10대 모델 육성’과 ‘한국 슬로시티 육성’ 등을 지원해 오고 있는 가운데 생태관광이 지속 가능한 관광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 고유의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중심으로 하는 사업을 발굴, 육성하고 있는 것.
특히 올해부터 인문학적 스토리텔링을 접목시킨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생태 체험 프로그램과 인력 양성, 주민 역량 강화사업 등을 포함한 지역을 선정, 이같이 추진하는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대전시의 ‘내륙의 바다 대청호에서 즐기는 예술가와의 산책’의 경우 연간 관광객 120만 명이 찾는 대청호 오백리길 6개 구간 59km 가운데 4구간(대전 추동 일원)이 주요 기반이다.
지역민들이 직접 나서 안내하고 관리하는 이곳에서는 시인, 도예가 등 지역 예술가와 함께하는 오백리길 탐방과 대청호 담수로 터전을 잃은 어르신들의 인생 이야기를 듣고 기록하는 채록과 옛 기억을 보듬는 이야기 마당외에 관광객들에게 청정 문화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 생태체험 프로그램 등이어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파주시의 ‘율곡습지 꽃가람 놀이배움터’의 경우도 비무장지대(DMZ)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를 생태·안보·역사 교육 등과 연계, 스토리텔링화 했다. 앞으로 문화예술코스(헤이리 예술마을, 출판도시)와 연계, 지역 군 출신 생태해설사 운영과 민통선 일원 지역민의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꽃차의 고품질화, 학생 환경 친화 봉사활동 기회부여 등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각각 확대할 계획.
하동군의 ‘섬진강을 비추는 반딧불이 여행’은 2012년에 개관한 ‘지리산생태과학관’(악양면 섬진강대로에 자리)의 지역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 ‘지리산생태과학관’은 지역 생태해설사 양성과 지리산 반딧불이 탐사 프로그램 확충 등을 통해 지역의 관광매력도를 높이고 남부지역의 대표 생태체험교육장으로 정착시켜 나가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문체부는 이 육성 사업이 생태관광 사업 지뿐만 아니라 매력적인 지역관광콘텐츠와 연계되어 앞으로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체 고위관계자는 <일요경제시사>와의 통화에서 “생태관광은 바쁜 일상의 도시민들에게 몸과 마음을 정화시키고 지역민에게도 활력을 줄 것”이라며 “지자체와 함께 일 년 내내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자연이 주는 낭만과 서정을 맘껏 느낄 수 있도록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광콘텐츠를 개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