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한의학 박사 <서울한의원 원장>

경희대 한의학과‧성균관대 유학 대학원 

통증성 심혈관계 질환 조심해야 하는 계절

면역력 강화가 우선…손쉬운 한방차 섭취도 효능

감기 근본적 치료 저절로 물러나게 하는 한방 치료 권장

요즘처럼 갑자기 기온이 떨어질 때면 건강상 문제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겨울철 가장 대표적인 질병은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을 비롯 추위로 인해 근육 수축과 혈액순환 장애로 운동 중 부상이나 관절염 같은 통증성 질환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미끄러운 길을 걷다가 허리나 발목 관절이 삐끗해 생기는 염좌 질환이 많습니다. 이밖에도 기온이 낮아지는 기온변화로 인해 중풍이나 심장병 등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조심해야 할 때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우리 몸의 기와 혈이 자연의 변화와 맞춰서 조절되는데 봄과 여름을 양(陽)의 계절로, 가을과 겨울은 음(陰)의 계절로 보고 있습니다. 날이 차고 대지가 얼어붙는 겨울철 에는 식물의 경우를 보면 잎을 떨어뜨리며 씨앗 속에 생명의 에너지를 저축하게 되죠. 동물은 동면을 취하면서 추위를 버티듯이 인체 내부도 변화를 가져옵니다. 다음 해의 봄, 여름을 준비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 저장과 축적하기 위해 신진대사 활동과 생리 활성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겨울철에는 평소 운동을 많이 하던 사람들도 운동을 중지하게 되고 면역력 또한 약해지면서 질병의 위험은 더 커질 수 있겠습니다.

겨울에 운동하는 것은 건강의 비결 일수 있겠습니다. 운동으로 정기(精氣)를 잘 축적해서 놓으면 이듬해의 봄 여름 가을을 큰 병치레 없이 잘 넘길 수 있어 겨울 운동이 ‘보약’일 수 있겠지요. 하지만 운동도 적당해야 도움이 됩니다. 과도한 운동이나 외부활동은 신체적 부담을 유발해 차후에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 것을 당부합니다.

실내에 있다가 갑자기 추위에 노출될 경우 경련이나 혈전이 생겨 심장마비가 일어나고 이 혈전이 뇌혈관을 막거나 혈압이 상승해 뇌경색이나 뇌출혈을 일으킵니다. 이것은 심장은 떨어지는 체온을 올리기 위해 심장의 박동을 증가시키고 혈압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심장에 커다란 부하를 주기 때문이죠. 특히 바깥에서 운동이나 활동할 때 보온에 신경을 쓰고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걷기, 저녁시간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비타민이나 영양소가 풍부한 귤 등의 제철과일을 자주 섭취해주는 것을 권장합니다.

특히 겨울철에 주로 나타나는 감기를 주의해야 하는데 감기의 근본적 치료에는 감기가 저절로 물러나게 하는 한방 치료를 권장합니다. 치료기간 동안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전반적인 컨디션의 향상과 면역력을 돋워주는 방법의 한방 치료가 효능을 볼 수 있겠습니다.

식사 습관에서도 냉수나 청량음료, 아이스크림 등 찬 음식은 피하는 좋습니다. 과하게 섭취할 경우 속이 냉하고 소화기 자체가 약해지는 결과로 인해 비염이나 감기의 원인도 될 수 있어 음식도 잘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모과 차같은 한방차를 선호하는 것도 치료와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겠습니다.

수족냉증이나 감기몸살에 도움을 주는 생강차, 기침감기에는 오미자차 모과차 유자차 대추차 등과 함께 속을 평안하게 해주는 따뜻한 보리차나 둥굴레차도 자주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독감의 경우는 면역력이 중요합니다. 어떤 질환이든 예방이 중요하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인 것입니다. 한의학에서 사계절 보약 중 ‘겨울 보약’이 많은 이유도 예방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하겠습니다. 병이 발생하기 전 예방 조치의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질병 치료도 중요하지만 질병 예방은 생활 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