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체코·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각각 30만대에서 40만대로
“유럽시장 본격 회복에 대비한 생산 설비 등에 철저한 준비 체계를 구축하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달 1년 7개월 만의 유럽 방문에서 현지 공장의 생산설비를 30% 증설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그룹측에 따르면 정 회장의 유럽시장 증가전망에 따른 지시로 생산설비 증설을 위한 예산을 책정중이며 내년 상반기에 설비를 제작해 하반기에는 증산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의 체코·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각각 30만대 규모다. 설비 증설이 이뤄지면 각각 40만대 규모로 늘어난다.
정 회장의 생산설비 확충 결정은 유럽 시장 회복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
한편 현대차그룹 계열인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최근 2014년 경영환경 전망에서 내년 유럽 자동차시장은 올해보다 2.5% 성장, 7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