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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재계, 연봉 공개 ‘우리 모두’ 피하고 보자 '꼼수'

 by : sunday-etimes | 작성일 : 14-01-14 13:54
조회 : 3,338  
 
 
자본 시장법 개정 시행 잘 될 수 있을 까
 
등기이사 내놓고 5억 연봉 낮춰라
 
 전년 동기 비해 무려 70% 급감
 
상장회사 등기임원 중 연봉 5억 원 이상은 이름과 금액을 공개해야 하는 이른바 ‘자본 시장 및 금융 투자 업에 관한 법률(자본 시장법)’ 개정안이 시행에 들어간 가운데 그 실현가능성에 의문이 일고 있다.
 
해당 임원들이 등기이사직을 내놓는 등 이를 피해가는 해당 기업 임원이 드러나고 있어서다.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시행되는 이법과 관련, 거의 모든 상장기업들은 개정안이 시행되기 바로 전날인 11월 28일까지 3분기 보고서를 공시함으로써 당장 오너와 임원들의 연봉 공개를 피해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존에는 등기임원 전체에게 지급되는 보수총액과 평균 액수만 공개됐다.
 
더욱이 이번엔 피해갔더라도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오는 3월 사업보고서를 제출할 때 연봉 공개를 해야 한다지만 이미 일부 대기업 오너들은 잇따라 등기이사직을 내놓아 그 대상에서 빠져나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 부부, 조정호 메리츠 금융지주 회장 등이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했고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의 경우는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식품의 등기이사직을 이미 내놓은 상태다.
 
특히 임원들에게 평균 5억 원 이상의 연봉을 지급한 기업 가운데 다수가 지난해 임원 보수를 대폭 삭감한 점이다. 실적 부진으로 보수를 줄인 곳도 있지만, 연봉을 ‘5억 원’ 이하로 미리 낮춤으로써 아예 공개 대상에서 제외되려는 속셈이 다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법 시행에 ‘맹점’을 보이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아모레퍼시픽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급감’
등기임원 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현상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재벌닷컴’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기준 등기임원 보수가 평균 5억 원 이상인 12월 결산법인 219개사(상장사 190개사, 비상장사 29개사) 중 123곳(56.2%)은 지난해 1∼9월 지급한 등기임원 보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것이 이를 반증한다.
 
 이 자료에서 올해 임원 보수가 지난해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 곳이 20개사에 이르렀고, 임원 연봉 하락률이 30% 이상인 곳도 45개사에 달했다. 10% 이상 하락한 기업은 모두 81곳으로 나타난 것. 총수나 일가족이 등기임원으로 있는 기업의 임원 보수 감소폭은 컸다는 점이다.
 
 아모레퍼시픽과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경우가 주목을 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등기임원 1인당 평균 보수는 18억 2900만 원에 9월 말까지 14억 4400만 원을 지급했으나 지난해는 9월 말까지 평균 4억 1500만 원을 지급함으로써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71.2% 나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타이어의 지주회사 격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년간 등기임원 평균 보수는 19억 500만원으로 9월 말까지 13억 3300만 원을 지급했지만 지난해에는 같은 기간 3억 9300만 원으로 70.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SK텔레콤, CJ제일제당은 전년 등기임원 1인당 평균 보수가 연간 30억 원을 넘었지만 지난해 9월 말까지 지급된 임원 보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줄었고 LG생활건강, SK네트웍스, GS건설, STX조선해양, E1, LG화학, LG상사, 에스원 등도 50% 하락했다. 전년 20억 원대의 등기임원 1인당 평균 보수를 기록한 네이버와 엔씨소프트도 50% 이상 줄었다.
 
200개 기업 600여 임원 공개 대상
이러한 가운데 경영권은 행사하면서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리지 않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점이다.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현대중공업, 한진, 한화 등은 모두 대주주가 등기 이사를 맡고 있어, 연봉이 공개될 전망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삼성그룹의 경우를 보면 연봉공개 대상자는 호텔신라 등기이사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유일하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을 겸하는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과 그의 남편인 김재열 삼성 엔지니어링 경영기획총괄 사장 등 나머지 일가는 모두 미등기임원으로 연봉공개 대상이 아니다.
 
이와 관련 미등기이사지만 회사 경영에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오너 일가를 연봉 공개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감독 당국에 따르면 약 200개 기업의 600여 임원이 공개 대상이다. 그러나 대기업들이연봉 자진 삭감 등으로 예상대로 될지는 봐야 할 것 같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일요경제시사>와의 통화에서“재벌 오너들이 기업경영에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하며 많은 보수를 받지만 보수 공개 대상에서는 제외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회사를 책임지는 경영진들이 스스로 급여를 공개해 회사 경영의 투명성을 보장하자는 법 개정의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 시행초기인 만큼, 제도 정착을 위해 노력한 뒤 시행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법 취지에 맞게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등기이사는 미등기이사와 달리 이사회에 참여하는 권한이 있는 자리로서 기업경영에서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고 이에 대한 법적인 지위와 책임을 갖는다. 이러함에도 그룹의 대주주이자 실질적 경영책임을 지는 오너들이 등기이사직을 내놓고 임원들의 연봉 공개를 피해가고 있어 앞으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김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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