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원 23주년을 맞은 한방성장클리닉 하이키한의원은 강남본원을 중심으로 전국 18개 네트워크가 운영되고 있다. 작은 키로 고민하는 아이들의 체질을 고려한 1:1맞춤 한방치료와 함께 천연 한약에서 추출해 특허를 받은 ‘성장촉진물질’을 함께 처방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천연한약이 키 성장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검증하기 위해 하이키한의원 연구진은 2001년부터 정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식품연구원과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가시오가피, 두충, 천마, 우슬 등 17종의 천연 한약재에서 추출한 신물질을 발견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를 계기로 연구진은 본격적인 키 성장에 큰 자긍심을 갖고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평균키가 180cm가 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이 성장촉진물질의 이름을 KI-180으로 명명하고 성장클리닉에 일조하고 있다. 하이키한의원에서는 이를 적극 적용함으로써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연구진은 KI-180이 동물실험에서 성장호르몬 IGF-1의 농도를 20%,뼈가 자라는데 필요한 단백질인 IGFBP3를 11%,뼈의 활성화를 나타내는 ALP(Alkaline phosphatase)를 15% 각각 증가시킴으로써 키가 크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냈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 2006년 4월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실험 생물학회 연합(FASEB) 학술대회에 발표되었고 이어 2007년에는 성장촉진물질로 특허를 획득했다. 작년 8월에는 한국식품과학회지에 연구결과가 발표되는 등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부모 관심과 아이 노력 ‘유전키’ 극복 가능”
하이키한의원 연구 의료진에 따르면 자녀의 키가 또래 100명중 3번째 이하거나 1년에 4cm 미만으로 자라는 경우, 뼈 나이가 2살 어리거나 성장호르몬 수치가 정상보다 낮다면 성장장애에 해당하는 만큼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제시한다.
또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성조숙증은 키 성장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서, 여아 만 8세 이전, 남아 만 9세 이전에 가슴몽우리, 고환크기 증가와 같은 사춘기징후가 나타나는 성조숙증은 성장 판을 빨리 닫히게 해 ‘최종 키’를 작게 만들 우려가 있는 만큼,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건강한 생활습관은 성조숙증을 예방하고 ‘유전 키’를 뛰어넘게 만드는 필수조건이며 단백질,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고 주 3회 30분정도 땀 흘려 운동하고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도 키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고 제시한다.
이와 함께 스트레스를 피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활하는 것 또한 ‘성장 키’에 중요하며, 소화기 질환, 알레르기 질환과 같은 성장방해질환이 있다면 키가 잘 자라기 힘든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권고한다.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대표원장은 “부모의 관심과 아이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유전키’를 극복하는 것은 가능하며 천연한약은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조기 검진을 통해 성장방해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자녀의 성장속도를 꼼꼼히 살펴 ‘시기에 맞는’ 관리를 진행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오수영 기자>
▶ 하이키 한의원이 제시하는 키크는 8대 비결
숙면, 영양, 유산소 운동, 긍정적 마음, 체질개선, 성조숙증 예방, 체중관리, 체형교정
키가 크려면 일찍 자고 숙면을 취해야 한다. 성장호르몬의 70%는 자고 있을 때 분비 되며 오전에 쌓아둔 영양소를 뼈와 근육으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성장호르몬이 가장 많이 나오는 밤 11시부터 새벽 1시 사이엔 깊은 잠을 자는 것이 중요하다. 밤 10시 이전에 반드시 잠자리에 들고, 최소 7시간 이상 숙면을 취해야 한다. 잘 때는 주위를 어둡게 하고, 최대한 조용하게 하며, 적당한 온도와 습도로 조절한다.
또 키 성장에 필요한 것은 충분한 영양섭취이다. 특히 단백질이 풍부한 살코기와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을 매일 먹는 것이 좋다. 양질의 단백질은 많이 먹는 것이 좋지만 성호르몬을 자극할 만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성장기에는 운동은 성장 판을 자극하여 도움이 된다. 운동을 하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는 아이들에 비해 성장 판이 늦게 닫히며 더 많이 큰다.
성장 판에 도움을 주는 운동은 줄넘기, 농구, 수영, 스트레칭 등이다. 일주일에 3~5회, 적어도 30분 이상 땀이 맺히고 숨이 찰 정도는 해야 한다. 역도, 유도, 기계체조, 레슬링과 같은 성장 판에 무리를 주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항상 즐겁고 밝은 아이들은 세로토닌이 높고 엔돌핀 분비를 자극, 성장호르몬도 늘어난다. 긍정적이며 잘 웃는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잘 크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 건강한 아이들은 성장호르몬이 온전히 뼈가 자라는데 사용이 된다. 성장호르몬은 면역력과 자연회복력에도 관여하기 때문에 질병으로 아픈 동안은 덜 크게 된다. 따라서 잔병 없이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것이 성장기엔 제일 중요하다.
휜 다리나 측만 증 등 체형의 이상은 바른 성장을 방해한다.
최근에 성조숙증과 만성적인 질환 역시 성장을 방해하기 때문에 조기에 검진을 하고 체질개선을 통해 건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