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역할이 커질 것”…전경련 해체 염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격랑의 한복판에서 기업들이 믿고, 기대고, 의견을 구할 곳은 대한상의밖에 없다”고 강조. 임·직원 250여명이 모인 가운데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서다.
이에 대해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해체 위기에 빠진 현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기업계는 해석하기도.
하지만 박 회장은 “전경련의 역할을 대한상의가 대신하겠다는 의미로 말한 것은 아니다. 기업들은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다양한 정보, 외부의 판단과 예측을 필요로 한다”며 “경제단체가 이런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대한상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피력.
그는 이어 “전경련이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되기를 응원한다”고 첨언.
박회장은 또 “국제사회의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수출·내수 악화 및 신산업 규제 견고 등 경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지적하고 “탄핵이 언제 결론으로 날지,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지, 대선 이후 질서 등 모든 프로세스가 1년 내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