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매일유업 평택공장 관계자 등이 함께 했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매일유업 “비관세 장벽 해소 해외 규제기관과 협의 지속” 요청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유가공업의 중국 진출에 적극 나섰다. 오처장은 19일 매일유업 평택공장을 방문, 위생ㆍ안전관리 실태와 조제분유 중국 수출 지원 성과 점검과 함께 현장 애로를 청취했다.
그간 2021년 중국의 ‘영유아 조제분유 기준ㆍ규격’이 개정돼, 2023년 2월부터 중국 정부의 현지 실사를 거쳐 새로운 규정에 따라 변경된 배합비를 등록해야 국내 조제분유의 중국 수출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가운데 코로나19 상황으로 등록절차 중 하나인 중국의 현지실사가 어려워 국내 조제분유 제품의 수출 중단이 우려됐었다.
이와 관련 식약처는 유가공업계와 긴밀협력, 중국 측에 우리나라 조제분유 식품안전관리 체계를 인정받을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고, 한국 식약처가 현장실사를 대행할 수 있도록 중국과 협의, 수출업소의 배합비가 등록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중국이 한국 식약처가 현지실사를 대행한다는 요청을 수용해 현재 2개사 5개 브랜드의 등록이 완료됐고, 중국으로 조제분유의 지속적인 수출도 가능해졌다고 한다.
매일유업은 “동사가 회사 처음으로 브랜드 등록을 완료하고 수출을 지속할 수 있게 돼 감사드린다. 세계 각국이 식품 규제를 강화해 진입장벽을 높이는 상황에서 비관세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해외 식품 규제기관과 협의를 지속해달라”고 식약처에 요청했다.
오유경 처장은 “중국으로 조제분유 수출을 지속할 수 있게 된 것은 정부와 업계가 함께 노력하여 얻은 성과다. 향후에도 식품업계는 수출 활성화를 위해 수출 상대국의 규정을 준수하고, 제조 현장의 위생ㆍ안전을 철저히 관리해 우수한 제품을 생산해 달라”고 당부했다.
식약처도 “아시아ㆍ태평양 규제기관장 협의체(APFRAS, 아프라스) 등을 비롯한 여러 방법으로 식품안전을 위한 국제 협력과 규제 조화를 주도하는 한편 현장에서 느끼는 수출업계의 애로사항에 더욱 귀 귀울여 더 많은 국내 식품과 기업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수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