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강호동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취임식'

에서 강호동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농협중앙회>

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 취임

중앙회 지배구조 개선 방안 등 본격 추진

“농촌을 살아 있는 농촌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현장의 농·축협 경

쟁력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역 농협이 주인이 되는 중

회를  만들어 든든한 농협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1일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취임식에서 강호동 농협 회장은 ‘변

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 운 대한민국 농협’을 새로운 비전으로

 내걸고  이같이 피력했다.

그는 “지난 63년간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농업·농촌 위기

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문

하기도  했다.

강 회장은 특히 새 비전을 달성을 위한 전략으로 농·축협 사업

 활성화에 농협중앙회 역량 집중, 금융 부문 혁신과 디지털 경

쟁력 증진을 통한 농·축협 성장 지원, 도농 교류 확대 및 농촌 경

제 활성화 등을 본격 추진할 것을 시사했다.

 “100대 공약 하나 하나 실천 최선"

 이어 “100대 공약을 하나하나 실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핵심 공약인 농협상호금융 특별회계를 독립법인화 해 수

익 사업 확 대와 중앙회와 경제지주를 통합해 경제지주 내 핵심

사업들에 대한 지원을 늘려 중앙회 지배 구조를 개선하는 방안

 등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농협 중앙회 고위 관계자는 <일요경제시사>와의

 통화에서 “중앙회 내 미래전략실을 신설하는 등의 개혁을 위한

조직을 구축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회장 취임식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비전으로  선포한 만큼 모든 부분에 새

로운 바람이 불것”이라며 기존의 조직과 시스템에 변화가 불

가피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윤재옥 국민의

힘 원내대표, 홍문표 국회의원, 김윤철 합천군수 등과 농업관

련 기관·단체장들을 비롯 전국 농·축협 조합장 800여명이 참

석해 강회장의 취임식과  더불어 비전에 성원을 보냈다. 

<오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