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기 만에…메모리 반도체 업황 반등세 전망
SK하이닉스가 5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 11조3055억원, 영업이
익 346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년의 7조6720억 원에 비해 47.4%가 증가했고 전년
4분기의 1조9122억 원 적자에 비해 영업이익이 늘었으며 흑
자 전환을 기록했다는 게 SK하이닉스의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액 32조7685억 원, 영업 손실 7조
7303 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메모리 수요 약세와
가격 급락에 따른 이익 감소로, 매출은 전년 대비 26.6% 줄
었고 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들어 실적 반등에 성공하며 2022년 4분
기부터 이어진 적자의 고리를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이에 따라 올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생
산량을 확대하는 한편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에 있다.
고부가치와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고성능 D램 수요 증가에 부응,
AI용 메모리인 HBM3E(5 세대) 양산과 HBM4(6세대) 개발을
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서버와 모바일 시장에 DDR5, LP(저전력)DDR5T 등
고성능, 고용량 제품을 적기에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주력제품 DDR HBM3(4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매출
전년 대비 각각 4배, 5배 이상 증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AI향 서버 수요와 온디바이스
(on-device) AI 응용 확산에 대비 고용량 서버용 모듈
'MCRDIMM'과 고성능 모바일 모듈 'LPCAMM2' 준비도 갖춰
기술 선도를 해나가기로 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난해 D램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
을 바탕으로 고객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주력제품인
DDR와 HBM3(4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4배, 5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해 4분기 AI 서버와 모바일용 제품 수
요가 늘어나는 한편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는 등 메모
리 시장 환경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부분 들이 1
년 만에 흑자성공을 가능하게 했다는 것이다.
한편 낸드 사업의 경우는 eSSD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 수익성을 다지기로 했다.
투자비용(CAPEX)은 안정적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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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이번 흑자전환을 계기로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
고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는 등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
이더'로 성장을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이다.<김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