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시의회 김기덕 부의장(오른쪽 8번째)과 마포구
상암동 주민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 정책에 결사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발표에서 서부면허시험장 부지를 교통, 교육, 산업 등 4차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상암동입주민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
상암동 주민들 ‘발끈’ “야합·행정농단 중단하라”
서울시가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를 공원화하기 위해 상암동 서부운전면허시험장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매각하려는 시도를 보이자 마포구와 상암동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서울시는 대한항공 자금난의 숨통을 터주기 위해 대한항공 소유 송현동 부지를 조속히 매입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보이자 마포구와 상암동 주민들의 항의가 거세고 몰아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LH가 서울시와 협의해 송현동 부지를 먼저 매입하고, 시가 시유지 중 한 곳인 서부운전면허시험장을 송현동 부지와 맞바꾸는 방식이다. LH는 이후 서부면허시험장에 정부 ‘8·4대책’에 따라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마포구청장은 지난 20일 반대 성명서를 발표한 데 이어 24일에는 상암동입주자대표 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서울시청앞에서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집단으로 반발하고 있다.
비대위는 “정부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에 동의하는 조원태를 돕기 위해, 대한항공 조원태는 가족 내 경영권 확보를 위해, 서울시는 종로구에 공원조성을 위해 야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자연녹지인 서부면허시험장은 3종주거지역으로 지정해 가치를 의도적으로 올리고, 송현동부지는 공원용지로 바꿔 의도적으로 가치를 낮췄다”고 조목조목 꼬집었다.
비대의는 또 서부면허시험장이 ‘新전략거점’이라고 하 땐 언제고 이제 와서 요상한 계회을 하는 등 기망하는 것도 정도깟하라고 강하게 서울시를 비판했다.<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