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최재란 서울시 의회의원>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 “오백년 된 사찰인 본

각사를 문화시설로”

“본각사에는 천 여 위의 위패가 모셔져 있습니다. 지금도 위령제를 매주 지내고 있는 살아있는 사찰입니다. 본각사를 불교박물관 같은 문화시설로 존치해 다양한 종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문화적 명맥을 유지하는 도시공원의 새로운 모범이 될 것”을 제안 합니다.

서울시 양천구의 오백년 된 사찰인 본각사를 문화시설로 존치해야 한다고 나서 주목 받고 있는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의 강력 주장이다. 최의원은 지난  8일, 서울시의회 제322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이를 관철하기에 나섰다.

최 의원은 더불어 “서울시에서는 본각사 대웅전의 오백년 역사를 인정하면서도, 개 증축으로 인해 고찰이라는 평가가 어렵다고 가치를 깎아내리려 한다.

그러나 숭례문 역시 가슴 아픈 방화 화재 사건 이후 복원되었음에도 그 역사와 가치는 건재하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본각사 역시 같은 시각에서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일갈, 불자와 관내 주민 등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 양천구 목동 용왕산 근린공원에 위치한 본각사는 오백년 넘는 세월을 지켜온 사찰이다. 그러나 장기 미집행 부지로 실효 위기에 놓인 본각사의 존치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

  2022년 서울시에서 103억 원의 보상비를 지급하고 매입해 올해 12월 공원 조성 공사를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양천구는 본각사 대웅전을 남겨 문화시설 및 커뮤니티 센터 등을 도입하는 계획을 검토하는 한편 서울시도 이를 적극 수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간 본각사를 지켜온 신도들과 매일 쉼터로 애용해 오고 있는 주민들은 본각사의 철거 걱정과 함께 ‘존치’에 강한 소망을 갖고 있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