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일요경제시사DB>
정은경 "상황 악화시 이달말 2천140명…델타변이 8월 우점화 가능성“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상황이 계속 악화할 경우 이달 말에는 2천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올 전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275명 늘어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8월에는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우점화(어떤 종이 영역을 넓히는 현상)까지 예상되는 등 확산세를 잡는 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민간 전문가와 합동으로 수학적 모델링을 이용해 확진자 발생 전망을 추정한 결과 7월 말 환자 수는 현 수준이 유지될 경우 1천400명 정도이다. 현 상황이 악화할 시에는 2천140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확산이 억제되면 환자 수는 감소세로 전환될 수 있다. 백신 접종이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9월 말에는 훨씬 더 낮은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 한편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 후 최다 확진자가 나온 상황에 대해 사과하면서 국민 개개인의 방역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