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용산 대통령실.일요경제시사 DB>

특정 정당 연상과 번역 문제 등 지적 

 오랫동안 사용해야 되는 만큼 자연스럽게 

 합당한 명칭 나올 때 까지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대통령실 혹은 용산 대통령실로 사용하기로 했다.

그간 공모를 통해 이태원로22, 국민의집, 국민청사 등 5개 유력 후보작들이 있었지만, 특정 정당을 연상시키거나 번역의 문제 등이 지적되면서 특정 명칭을 정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대통령실 강인선 대변인은 14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 새이름 위원회는 최종 회의를 열고 두 시간 가까이 토론을 벌인 결과 새 명칭을 권고하지 않기로 했다. 온라인 선호도 결과 5개 후보작 중 과반을 득표한 명칭이 없는 데다, 각각의 명칭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감안할 때 5개 후보작 모두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에는 다소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강대변인은 이어서 "위원회는 60여년간 사용한 청와대 사례를 비춰볼 때 한 번 정하면 오랫동안 그 이름을 사용해야 되는 만큼 성급히 선정하기 보다 자연스럽게 합당한 명칭이 나올 때까지 시간을 더 갖기로 한 것"이라고 부연.

강대변인은 또 "최종 당선작은 없지만 대통령실 새 이름과 관련해 공모와 선호도 조사에 참여해주신 많은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