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후 별세한 손명순 여사의 빈소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리고 지난 8일 오전부터 조문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의 빈소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9
일도 여야 정치인과 재계인사 들의 조문이 이틀째 이어졌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김무성 전 의원, 이홍구 전 국무총리 등이
이날 빈소를 찾았다. 여야 정치인과 재계 인사 등의 조문이 이어졌다.
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등은 지난 8일 손 여사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이 실장은 조문 후 “(윤석열 대통령이) ‘민
주화 운동을 이끌고 재임 중 여러 큰 개혁을 한 김영삼 전 대통령 뒤에
는 항상 손명순 여사가 계셨다”고 전하고 “가시는 길 최고 예우로 모시
라고 저희에게 지시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손 여사가 별세한 전날
에도 “우리 국민 모두 여사님의 삶을 고맙고 아름답게 기억할 것”이라고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도 이날
장례식장을 찾았다. 한 위원장은 “(손 여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큰
산이셨던 김 전 대통령님과 백년해로하시면서 영원한 동반자로서 내
조하시고, 싸울 때는 같이 싸우셨던 대단한 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회
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홍익표 원내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
리 등도 빈소를 찾았다. 이 대표는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큰 기여를 하
셨고 온 국민이 영원히 기억할 것이고 편히 잠드시길 바란다”고 애도했
다. 녹색정의당 김준우 상임대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새로운 미래 이
낙연 공동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등 정치권을 비롯해 한덕수 국무
총리와 한승수·이수성 전 총리 등도 조문했다.
재계에서도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
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정
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 김무성 전 새
누리당 대표, 정병국 전 의원 등 상도동계 인사들은 유가족과 함께 조문
객을 맞이했다. 발인은 11일 오전 8시이며 손 여사는 국립 서울현충원
김 전 대통령 묘역에 합장될 것으로 전해졌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