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회장<사진>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추대된다.
최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으로 취임할 경우 최초로 4대 그룹 총수가 회장을 맡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한상의가 재계에서 갖는 위상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서울상의 회장단(주요 대기업 대표 24명)은 오는 2월 초에 회장단 회의를 열고 박용만 회장의 후임으로 최태원 회장을 단독 추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 대한상의 회장은 관례에 따라 서울상의 회장이 겸한다.
최 회장이 서울상의 회장으로 추대되면 정기총회에 이어 임시의원총회에서 회장으로 최종 선출된다. 현 회장을 맡고 있는 박용만 회장은 최태원 회장에게 차기 대한상의 회장을 맡아 줄 것을 수 차례 요청했고, 최 회장도 이를 적극 검토, 수락한 것으로 알려진다.박용만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까지.
서울상의의 회장단 주요 대기업 총 24명은 박용만 회장을 비롯해 대성산업 김영대 회장, 현대해상화재보험 정몽윤 회장,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삼성전자 이인용 사장, 현대자동차 공영운 사장, ㈜LG 권영수 부회장, SK㈜ 장동현 사장 등 23명의 부회장이 있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