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한국 대표 바이오 기업들이 모여 있는 인천 송도에서 바이오
산업육성을 피력했다.<사진/청와대. 인천시>
삼성바이오로직스 1.74조, 셀트리온 5000억 규모 투자
靑 "바이오의약품 생산 50% 이상…글로벌 생산기지"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한국 대표 바이오 기업들이 모여 있는 인천 송도를 찾아 3대 중점 산업 중 하나인 바이오산업 육성 의지를 피력했다.
바이오산업은 시스템반도체·미래차와 함께 3대 중점산업 중 하나로 꼽힌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혁신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줄곧 바이오산업 육성 의지를 밝히며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인천 송도는 공항·항만 등 물류 환경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클러스터(Cluster·집적지)로 탈바꿈 중이다.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우리나라 대표 바이오 기업들을 비롯 연세대 등 각 대학·연구기관들이 모여 바이오 의약품 생산과 함께 인력 양성 현장으로 자리매김 중에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인천 특화형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한 ‘인천 바이오산업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박능후 보건복지부·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합동으로 바이오산업 혁신 기반의 고도화 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바이오 클러스터의 핵심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대규모 생산설비 및 연구센터 건립 계획이 발표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4공장에 바이오 의약품 25만6000ℓ(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 건립에 1조7400억원 규모를, 셀트리온은 기술·공정개발, 임상을 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대규모 연구센터와 다품종 생산을 위한 3공장 건립에 총 5000억 규모를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요경제시사>와의 통화에서 “두 회사의 생산시설 투자가 완료되면 우리나라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이 지금보다 50% 이상 증가해 글로벌 생산기지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오>